07. 선교지에서 온 소식

북한동포에게 주님의 사랑을 베푸시는 김기수 프란치스코 신부님 편지

+찬미 예수님!

남창우 루드비꼬 회장님께,

그 동안 가족분들, 회원님들 함께 건강히 안녕하셨는지요?
보내주신 2014년 하반기 후원금 $1,200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11월 중순에 뉴욕을 떠나, 한국을 거쳐 러시아에서 북한 병원협회 회장단과 만나 원산에 있는 병원에 환자들에게 공급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온실을 건립해주기 위하여 원산으로 가기 위하여 회장단과 러시아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는 '에볼라' 를 심히 우려하는 북한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여 외국인은 아무도 통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산까지 가지못하고 러시아에서 병원협회 회장단과 회의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병원협회 회장단이 다음 두가지 협조를 간곡하게 요청하였습니다.
1, 현재 북한의 의료사정이 아주 심각하게 열악한 형편이니, 의약품, 각종 의료기기(사용하던것도 무방함), 의료 소모품 - 주사기, 의료장갑, 가운, 등..... 환자 옷, 앰블런스...
무엇이든 다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조금 지났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2, 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공급할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온실을 건설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지금 북한이 이정도의 열악한 의료 상황이니까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는 '에볼라' 를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지요.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폐쇄하였습니다. 자국민도 중국이나 러시아에 나왔다가 입국하면 20일간 격리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형편입니다.
저는 성탄 지내고 바로 의료기관, 또는 약품회사에 의뢰해서 의료기기, 의약품, 환자옷, 등... 을 기증받아서 북한으로 보내는 방법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중국에 있는 우리 봉사자는 온실을 지을 수 있는 자재들을 구입하여 원산으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원산에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음).

회장님께서도 혹시 이런 물품을을 기증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의료품들을 뉴져지에 모아서 컨테이너로 부산항으로 보내면 부산항에서 원산항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소량이라도 이런 물품들을 보내주시면 아무런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 안에 회장님과 가족분들, 빈첸시오회 회원님들 모두 함께 늘 ~ 건강하시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기쁨이 넘치는 성탄과 복되신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2014년 12월 22일
김기수프란치스코 신부 드림.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주님의 사랑을 베푸시는 김대식 알렉산더 신부님 편지

+주님의 평화

멀리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인사드립니다.

2005년 8월 11일에 아프리카에 첫발을 디딘 지 어느 덧 9년이 지났습니다. 아프리카대륙이라고 했을 때 뭐든지 열악하여 살기가 힘든 곳으로 생각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요즈음은 “에볼라”라는 질병으로 특별히 서부 아프리카의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또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대륙은 미국전체, 중국 전체, 서유럽까지 함친 것보다 크고 54개 나라가 있고 지역마다 너무도 다르기에 섣불리 아프리카 전체를 아울러서 이야기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잠비아 루사카 공항에서 살레시오 관구관으로 오는 길에는 건기라서 먼지가 적지 않았지만 커다란 나무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어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한달이상의 영어연수를 하고 잠비아 북쪽에 있는 칭골라라는 공동체로 발령을 받아 살레시오 지원자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대학교에서 종교교육을 가르쳤으며, 오후에는 청소년센타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했습니다.

2008년 2월에 이웃나라 말라위의 릴롱궤라는 곳으로 소임이동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릴롱궤 공동체는 약 700명의 학생들이 있는 기술대학, 청소년센타, 약 11000명의 신자들이 있는 본당을 운영하고 있고 또한 재적인원 9000명 가까운 초중학교(Primary School)가 본당소속학교로 자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릴롱궤 공동체에서 공동체 원장, 경리, 본당의 보좌신부, 성소자담당의 일들을 하고 있지만 2011년 부터는 초중학교건축, 수도원공동체건물 건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 살레시오 공동체가 자리잡고 있는 릴롱궤 23지역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슴아픈 일은 어린이들이 교실이 없어서 밖에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기때는 비가 오면 공부하다말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선 몇 년에 걸쳐서 8개동의 교실을 건축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재적인원이 900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교실, 교무실, 행정실, 화장실, 컴퓨터실, 교사동, 운동장 등 부대시설을 다 갖추기 위해선 현재 학교 부지가 너무 협소해서 2011년부터 새로운 부지를 구입내지는 보상을 하여 금년에는 완전히 보상이 끝나고 담장을 쌓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곳 아프리카에선 담장을 쌓은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도둑들도 그렇지만 현지인들이 계속해서 경작을 시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담장쌓은 일은 다끝났지만 그것과 연결된 곳에 4개의 다리를 놓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성탄전까지는 다 마칠 예정이고 내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교실동을 짓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와같은 많은 일들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주셔서 모든 아이들이 적어도 교실 안에서 안정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기도로서 여러분은 이미 선교사들이십니다.

저희들도 여러분들을 미사와 기도중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여러분들 가정에 주님의 풍성한 은총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주성모님 안에서

2014년 12월6일

김대식 알렉산더 신부 드림